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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가 둘째 아이에 비해 소극적이거나 풀이 죽어있다면?

지미짐 2021. 6. 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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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한태 양보해야지"

"형이 먼저 해야지 동생이 하지"

"넌 형이니까"

"동생한태 잘 해줘야지"

 

동생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어려서 부터

많이 듣던 이야기입니다.

 

저도 3남매를 키우는 입장에서 

매주 자주 저런말을 하곤 했습니다.

 

특히 언니가 양보해라는 말을 자주하곤 하는데

그럴때마다 첫째는 좀 억울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 마다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과연 우리는 부모로서 첫째에게

양보와 친절을 강요할 수 있을까요?

 


양보와 친절하길 강요받는 첫째들.

첫째랑 둘째랑 싸우면

약자인 둘째의 편에 서게됩니다.

 

마음이 그렇습니다. 귀여운 둘째는 좀 더

보호하고 싶어하죠

 

첫째는 든든하고 듬직하길 기대합니다.

첫째는 마음이 바다같이 넓고

동생을 잘 리드하는 리더쉽있는

리더가 되길 기대합니다.

 

이런 부모의 마음 때문에

첫째는 둘째보다 행동에 제약이 많습니다.

소극적이 됩니다.

 

첫째도 둘째도 모두 아이일 뿐입니다.

첫째가 둘째를 돌봐줄 양보해줄 의무도 책임도

없습니다.

부모가 편하자고 둘째의 보살핌을

첫째에게 위임할 권리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변에서 

첫째의 어른스러움을 강요당하는 현장을 

종종 목격하곤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첫째에게 감정이입이 되어서인지

조금 불쌍하게 여겨졌습니다.

 

저 아이도 단지 작은 아이일 뿐인데

부모나 보호자에게 요구되는 덕목을 강요받는

기분은 어떨지

 

이런 점에서 형제 자매를 키우시는 부모님들은

한번쯤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나는 아이들에게 정말 공평한가

내가 첫째아이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의 기대가 너무 크면

아이들은 잘못된 방향으로 튕겨나갈 수 있습니다.

 

아이는 아이일 뿐

형다움, 언니, 누나 오빠다움을 강요하지 마세요


사랑은 역시 내리사랑

강요로 이루어지는 친절과 양보는 독이 됩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과 양보를 해야합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양보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부모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사랑이 충만해 흘러 넘치면

그 사랑은 첫째에게서 둘째로 흘러갑니다.

 

사랑받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랑이 부족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첫째에게 친절함과 양보를 강요하는 대신

큰 사랑과 관심을 보여준다면

자연스럽게 동생을 사랑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양보와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2021.05.10 - [육아 이야기] - 육아 노하우- 형제 자매들 사이좋게 키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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